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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렁뚱땅 개발일기장/SOPT

SOPT 29기 서버 파트 지원서/면접 후기

by code_yull 2021. 11. 24.

이제야 후기를 쓰게 됐는데, 올해 2학기에 부족한 실력으로 지원했던 솝트에 합격했다.

나는 문과생이고, 코딩을 배운지 얼마 안된 복수전공생이었고, 올해 처음 프로젝트를 해본 코린이였는데

감사하게도 솝트 29기 서버 파트에 합격해서 전혀 생각치도 못했던 것들을 배워나가고 있다.

얼마전에 솝트 내에서 자체적으로 시행하는 해커톤인 솝커톤에 참가하게 되었는데,

솝커톤에 대한 리마인드를 진행해보기 전에 지원 과정부터 남겨두면 좋을 것 같아 포스팅을 쓰게 되었다.


계기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나는 문과생이고, 프로젝트라는 것을 올해 처음 진행해보았다.

그 전에는 학교 복수전공을 하면서 들은 전공 기초 강의에서 파이썬, C, 웹 기초(http, 아주 조금의 JS) 지식만 가지고 있었고,

나랑 비슷하게 거의 아무것도 모르는 복수전공생 친구들을 모아 올해 한이음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AWS와 안드로이드에 대한 조금의 경험을 해본 상태였다.

프로젝트를 진행해보면서, 팀 프로젝트 경험을 더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나보다 더 많이 알고 있는 사람에게 배워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열정 있는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해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솝트는 우리 학교에서 워낙에 유명한 동아리였고, 전공실력과 무관하게 열정을 보고 뽑는다는 얘기를 들어 지원하게 되었다.

 

지원서

우선 1차 지원 기간에 지원서를 제출해야하는데, 대략 6-700자의 8개 항목이라는.. 어마어마한 양의 글을 써서 제출해야한다.

공통질문 4개, 파트별 질문 4개로 나뉘는데 간략하게 어떤 걸 적었는지 정리해보려고 한다.

 

<공통질문>

1. 협업 시 팀원이 지원자에 대해 표현한 말 중 가장 인상깊었던 말이 있나요? 그때의 상황과 인상깊었던 이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세요.

-> 한이음 프로젝트를 하면서 들었던 말을 적었다.

나도 처음 프로젝트에서 개발을 해보는 거고, 모자란 실력으로 열심히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했었는데

그 과정에서 들었던 말에 대해 적었다.

 

2.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도전은 무엇인가요?

도전 계기와 도전 과정의 어려움 및 극복 과정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세요.

-> 2학년 때 했던 대학생청소년교육지원장학금 멘토에 대해 적었다.

나에게 정말 의미있는 도전이었고, 새로운 경험이었고, 평소에 도전에 대한 두려움을 조금이나마 극복할 수 있었던 경험이었기 때문에 이 경험을 선택하게 되었다.

29기 WE SOPT의 핵심가치와도 잘 맞아떨어지는 도전이었던 것 같다.

 

3. 자신만의 의사소통 방식을 제시하고, 해당 방식이 가장 효과적으로 발휘되었던 경험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세요.

-> 정말 평소에 어떤 식으로 소통하는지에 대해서와 소통방식을 활용했던 경험을 적었다.

정답이 있는 질문같지는 않고, 협업과정에서의 의사소통 방식에 대해서 적으면 될 것 같다.

나는 조별과제를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팀원들의 의견을 정리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의사소통을 한다고 작성했다.

솝트는 아무래도 협업이 중요한 동아리이다보니, 면접에서도 협업에 대한 질문을 많이 던진다.

 

4. 지식이나 경험을 공유받고 자신의 것으로 체화해본 경험이 있나요?

이를 바탕으로 무언가를 배울 때의 자신만의 가치관이나 마음가짐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세요.

-> 29기 WE SOPT의 핵심가치 중 '공유'에 대한 질문이었다.

파리바게뜨 오픈 알바로 약 1년간 일한 경험이 있는데, 알바하기 전에 처음 받은 교육에 대해서 얘기했다.

서비스직으로의 입문과 같은 알바였는데, 자칭타칭 일을 잘했고, 일에 빠르게 적응했었다.

어떤 마음가짐으로 배웠었는지를 되짚어보면서 내용을 정리해서 작성했다.

 

<서버파트 질문>

1. WE SOPT 서버파트에 지원한 이유와 지원하기까지의 노력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주세요.

-> 처음 복수전공을 결정하고 나서의 노력과, 한이음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

그중에서도 왜 서버파트에 지원하게 되었는지의 이야기를 한이음 프로젝트에서의 느낀점과 연결지어서 작성했다.

코딩동아리가 정말 절실한 때였기 때문에 그 심정을 최대한 잘 녹여내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2. 개발 공부를 하면서 개인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을 이야기해주시고, 그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하였는지 설명해주세요. (꼭 서버 관련 공부가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 이 블로그에도 작성했던 AWS 서버리스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정말 개발에 대해서 감도 못잡았던 때였고, 한국에서 관련 자료를 잘 찾을 수 없는 서비스였기 때문에 구글링에서부터 애를 먹었는데

그 과정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에 대해 작성했다.

+) 5번 질문이 지원서 내용과 관련된 포폴이 있다면 제출해달라는 질문이었는데, (선택사항)

이 블로그에서 작성한 AWS Lambda글을 첨부했다.

 

3. 협업을 진행하며 함께 성장한 경험에 대해 이야기해주세요.

자신이 팀 내에서 맡았던 역할과 협업 과정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세요. (서버 개발 경험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 역시나 한이음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멘티 팀장으로서 한 일과, 처음 경험해본 개발과정, 다른 파트와의 진척도 조정, 그 과정에서 느낀 점을 적었다.

솝트는 크게 4개의 파트가 협업하는 앱잼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내용이 면접을 보면서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부분이었던 것 같다. 

 

4. 지원자가 사용해본 언어/프레임워크 중에서 가장 자신 있는 것을 하나 들어 자신의 이해도를 이야기해주세요.

또한 선택한 언어/프레임워크 중에서 개념 또는 키워드를 포함해서 설명해주세요.

-> 그나마 자신있었던 파이썬에 대해서 작성했다.

전공시간에 배웠던 내용을 토대로 정말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을 끌어모아서 작성했고,

잠깐 특강으로 배워본 웹크롤링에 대해서도 짧게 작성했다.

 

=> 공통부분 지원서의 핵심은 매 기수마다 나오는 3가지의 핵심 가치와, 협업인 것 같다.

최대한 경험과 핵심가치를 연결지어서 작성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고,

특히나 협업을 중시하는 동아리이기 때문에 협업에 대한 가치관을 한번 정리하고 면접으로 넘어가는 것이 도움이 된다.

 

면접

우선 면접은 크게 공통면접과 파트장 면접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 파트별로 1~2명의 지원자를 모아서 6~7명 정도의 지원자가 임원진과 공통면접을 한번 보고,

바로 이어서 지원한 파트의 파트장과 1:1 혹은 1:2 면접을 본다.

공통면접때는 정말 시간이 없기 때문에 인당 3개 정도의 질문만 받고,

답변이 너무 길어지면 면접 보시는 분들이 끊기도 한다.

핵심만 잘 정리해서 답변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반대로 파트장 면접때는 대답할 수 있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정말 많은 질문을 받고,

더 얘기해달라고 추가로 질문해주시기도 한다.

자기소개 준비해갔는데 공통면접때 안물어봤다고 서운해하지 말자.

파트장면접때 다 물어보더라,,

 

받았던 질문들을 떠오르는대로 정리해보았다.
참고로 공통면접에서는 개인마다 다른 질문이 들어오는데, 가끔 겹치는 일이 있었다.

몇가지 공통질문 중에서 랜덤으로 내는 것 같고, 추가적으로 자소서에 대한 검증 질문을 개인마다 던지는 것 같다.

 

<공통면접>

  • 자소서 내용에 대한 추가 검증 질문
  • 본인이 리더형인지 팔로워형인지 이유와 함께 말해달라
  • 자신을 색깔로 표현한다면?
  • 핵심 가치 중 자신과 가장 먼 것과 그 이유
  • 나에게 가장 도움이 되었던 사람은?
  • 자신을 동물로 표현한다면?
  • 인생에서 가장 기억나는 도전은 무엇인지
  • 자신의 단점은?

<파트장 질문>

  • 간단한 자기소개
  • 팀에서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는지 + 예시/경험?
  • 자신의 단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 극복한 경험?
  • 목표를 가지고 무언가를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 그 경험?
  • (자소서 기반) 갈등 경험에 대한 사례
  • 인생에서 가장 도움이 됐던(인상깊었던) 말

질문을 하나 던지면 사례를 정말 자세하게 물어봤다.

개개인 면접인만큼 자소서에 대해서도 더 자세히 물어봤고,

공통질문 때 다른 분들이 받았던 질문을 더 자세하게 물어본 경우도 많았다.

 

<JS에 대한 기술 질문>

  • var, let, const 차이점
  • 호이스팅
  • 동기, 비동기 차이점
  • JS는 어떤 식으로 비동기처리하는지

자바스크립트에 대한 이해도를 미리 물어보셨고, 거의 몰랐지만 웹공부를 하면서 조금은 다뤄봤다고 대답했더니

정말 기본적인 부분에 대한 질문을 몇가지 하셨다.

다른 면접 후기글에서 기초 질문을 했다는 글을 이미 봤기 때문에, 공부를 미리 해갔다.

그럼에도 비동기처리를 어떤 식으로 하는지에 대한 질문(마지막 질문)에는 대답을 못했는데

그래도 합격을 한 것을 보니 기술질문은 엄청 중요한 것같지는 않다.

 

나는 마지막날 마지막 타임에 면접을 봤는데,

공통면접때 덜덜 떨면서 대답하니까 임원진분이 어차피 마지막 타임이니까 편하게 대답하셔도 된다고 하셨던 기억이 난다 ㅋㅋ

자소서도 면접도 진짜 열심히 준비했는데

다행히도 합격해서 열심히 공부를 따라가는 중이다.

면접은 최대한 많은 후기글을 보면서 질문 내용을 최대한 다 긁어모으고,

예상 질문에 대한 대답을 미리 준비한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

 

짧은 기간동안 솝트에서 세미나를 들으면서 정말 많이 성장할 수 있었다.

지난 주에는 API코드를 작성해서 배포까지 해내는 내 모습이 몇달전 모습이랑 너무 달라서 정말 신기하기도 했다.

개발자를 지망하는 대학생에게 정말 좋은 기회이니 꼭 지원해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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